벤처금융레터

'23년 12월호

Market Watch

Vol.'23-4Q

Scroll Down

전 세계 크리에이터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팬덤 플랫폼의 주도권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비마이프렌즈는 누구나 자신만의 팬덤 플랫폼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비스테이지(b.stage)’를 통해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K-POP을 넘어 e스포츠, 콘텐츠,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고객사에게 플랫폼 오너십과 팬덤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360도 솔루션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IP를 대상으로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브랜드 굿즈까지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 중심 팬덤 경제 생태계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서우석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와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마이프렌즈의 대표 서우석입니다. 저희 회사는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를 통해 모든 창작자와 IP가 자신만의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위버스컴퍼니와 하이브에서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팬덤 비즈니스의 핵심을 깊이 이해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의 커리어 여정부터 비마이프렌즈에 공동 대표로 합류하시게 된 계기까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위버스컴퍼니와 하이브에서의 근무했던 경험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BTS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들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IP들이 팬덤 비즈니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특히 K-POP 뿐만 아니라 e스포츠, 스포츠, 콘텐츠 등 팬덤을 보유한 IP 홀더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그것이 비마이프렌즈 창업과 합류의 핵심 동기가 되었습니다.




비마이프렌즈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특히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직접 소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신다고 들었는데, 비마이프렌즈의 주요 사업 모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비마이프렌즈는 ‘Everyone is a fan of something’이라는 미션 아래, 모든 창작자와 IP가 자신만의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희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차별점은 IP 사업자에게 100% 오너십을 부여 한다는 점입니다.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를 통해 고객사는 자체 팬덤 플랫폼을 소유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모든 팬덤 데이터를 확인하고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팬덤을 기반으로 이에 수반되는 글로벌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캐릭터 개발, 팝업 스토어 등등 팬덤 비즈니스의 360 비즈니스를 전개합니다. 고객사가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노하우와 로직을 저희 비즈니스 모델에 담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K-POP, e스포츠, 뮤지컬,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비마이프렌즈는 기존 팬덤 플랫폼과 어떤 점에서 가장 차별화된다고 보시나요? 전통적인 K-POP 팬덤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비스테이지가 기존 팬덤 플랫폼과 가장 차별화된 점 중 하나는 바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팬덤 플랫폼이 정한 가이드에 맞게 아티스트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적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비스테이지를 통해서는 IP 홀더가 원하는 방식대로 직접 플랫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적, 디자인적 확장 가능성 덕분에 비스테이지는 K-POP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로 범용적으로 도입될 수 있었습니다.




비마이프렌즈는 창립 이후 CJ, 클리블랜드 애비뉴 등에서 총 379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핵심 요인은 ‘글로벌 확장성’과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리블랜드 애비뉴를 비롯한 투자사들은 저희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과 팬덤 비즈니스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초기에는 팬덤 비즈니스의 가치와 시장 규모를 투자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K-POP을 통해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가수 G-DRAGON, e스포츠 구단 한화생명 e스포츠, 손앤풋볼리미티드(손흥민)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협력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대형 파트너십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은 무엇인가요?

대형 파트너십 성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맞춤형 가치 제안’과 ‘진정성 있는 접근’입니다. G-DRAGON, 손흥민 같은 글로벌 스타들은 이미 다양한 플랫폼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들만의 고유한 IP 가치를 최대화하고, 팬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주권과 플랫폼 오너십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팬덤 비즈니스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비마이프렌즈가 ‘2025크리에이터 이코노미’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핵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클라이언트를 “찾아오게”만들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비마이프렌즈의 핵심 성공 요인은 고도화된 사업 모델과 다양한 IP에 적용 가능한 가변적 시스템, 그리고 화이트 라벨링 전략에 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가치 있는 IP들과 결합했을 때 무한한 가능성을 창출합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이 기능을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가는 것과 달리, 저희는 첫 고객 확보부터 IP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모든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것이 초기 투자금 대부분이 개발에 투입된 이유입니다.
특이한 점은 저희 회사가 마케팅에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객 자체가 저희의 마케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IP 사업자들은 수익을 창출할 때 대부분의 권리를 외부에 제공해야 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자신들의 독자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IP가 자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오피셜한 공간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시장 수요에 정확하게 부응하고 있습니다.




팬덤 플랫폼을 넘어선 확장 모델로, 비마이프렌즈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단계, 비마이프렌즈는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을까?

메인스트리트벤처스를 비롯한 투자사들과의 관계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향후 자금 활용 계획 및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투자사들은 비마이프렌즈에게 단순한 자금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비즈니스 로드맵 개발에 크게 기여하는 성장 파트너입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애비뉴의 투자는 미국 시장 네트워크 확장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으며, 지금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드 및 시리즈A에서 GS 지주, CJ 지주로부터 SI성 투자를 받았고, 시리즈B에서 메인스트리트벤처스로부터 FI성 지원을 받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B2B 부문을 더욱 확장해 나가려 합니다.




현재 비스테이지는 22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 및 8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의 주요 성공 사례와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직면한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앞으로의 국제화 전략에서 특히 주력하고 계신 지역이나 분야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해외 시장에서의 주요 성공 사례로는 미국의 글로벌 댄스 브랜드 IP ‘월드오브댄스’와 인도 발리우드 배우 ‘재클린 페르난데스’, 소니뮤직 인디아 소속 I-POP 그룹 W.i.S.H 등과의 협업이 있습니다.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각 국가별 팬덤 문화와 소비 패턴의 차이를 이해하고 현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실물 굿즈와 유료 멤버십 팬클럽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미국에서는 디지털 콘텐츠와 독점 멤버십에 대한 수요가 컸습니다. 앞으로도 일본과 미국의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중화권 및 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특히 K-POP뿐 아니라 글로벌 뮤직, e스포츠, 스포츠 분야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최근 AI와 Web3 등 새로운 기술이 팬덤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팬덤 비즈니스의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서 대표님의 인사이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마이프렌즈가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술 영역은 무엇인가요?

팬덤 비즈니스의 미래는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비마이프렌즈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도입하여 아티스트와 팬 간의 소통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개인화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 팬덤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스테이지에는 SNS 채널 계정 기반 로그인 시스템, SNS 계정 임베드 등 소셜 미디어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SNS 플랫폼들과 플라이휠*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해,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제시한 저비용 구조를 주요 동력으로 한 경영전략을 말한다. 즉, 기업의 성장을 일련의 순환 과정으로 인식해, 개선된 고객 경험과 고객 증가가 트래픽·판매자·상품군을 늘리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본 인터뷰에서는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플랫폼이 SNS를 사용하던 유저들의 경험에 개입해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5년 안에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의 리더’로서 비마이프렌즈의 궁극적인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비스테이지는 향후 5년 내에 글로벌 MAU 1,000만 명 돌파와 연간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팬덤 비즈니스 360 솔루션 고도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팬 경험 제공 ▲글로벌 시장 확장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Fanatics’와 같은 포지셔닝을 확보하여, 팬덤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누구나 비스테이지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메인으로가기메인으로가기 구독하기구독하기 프린트하기프린트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