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과 파편화로 묶여 있던 물류 현장을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로 다시 짓는 회사가 있다. 콜로세움코퍼 레이션은 비자산형 풀필먼트 모델과 COLO AI를 앞세워 창고를 즉시 확장 가능한 인프라로 묶고, 주문·재고· 정산·배송을 하나의 관제 흐름으로 정렬한다. 270억 원 시리즈B와 12억 원 R&D 자금을 확보했고, 예비유니콘 에 선정된 뒤에도 목표는 단순하다.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속에서, 현장을 바꾸는 기술과 실행으로 물류의 표준을 갱신하는 것.
유통/물류업을 하셨던 아버님, 수입무역/유통을 하던 첫 직장 입사동기, 그리고 제가 컨설팅업무를 하면서 만났던 유통기업 경영진까지, 모두 물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함에도 물류 센터의 작업 프로세스는 여전히 예전에 머물러 있어 수 작업 의존도가 높고, 데이터 수집과 활용도 매우 제한적 이었습니다. 물류의 다음 페이지에서 실제로 현장을 바꿀 수 있는 기술과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콜로세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로마 시대의 첨단 기술이 집적된 경기장인 콜로세움처럼, 크고 작은 일반 물류센터들이 저희 솔루션을 통해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를 바랐습니다. 창고주 와 제조·유통사 모두가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사명에 담았습니다. 물류업은 다양한 플레이어가 함께 연결되어 서비스를 완성 하고 가치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물류센터 들의 공간과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쓰면서, 중소형 유통/ 제조기업들의 국내외 비즈니스를 물류 혁신으로서 돕는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러한 콜로세움의 상징성을 기반 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우버와 유사하게, 클라우드화된 창고 공간을 유통/ 제조사들과 연결합니다.
자체 창고 자산이 아닌 네트워크 로 연결된 다양한 입지와 기능을 갖춘 창고들을 즉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보다 유연하고 원활하게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COLO AI입니다. COLO AI는 주문 수집부터 배송 및 정산까지, 상품과 데이터, 자금의 흐름을 통합 관리하며, 창고 내 다양한 작업방식과 동선, 부자재 사용, 배송경로 등의 최적화를 AI로 해결합니다.
저희 솔루션을 도입한 물류센터들은 지난 1년간 평균 20%의 생산성 개선 효과를 창출했고, 고객들에게는 평균 15%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국경을 넘어 상품을 사고팔수 있는 시대인 만큼, 재고 및 입출고 관리, 통관 이슈 해결, 상품정보 수집 과 관리,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풀필먼트 서비스의 범위 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단지 상품의 보관과 배송을 대행한다는 접근보다는, 제조/유통업의 공급망을 포함한 밸류체인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실물과 데이터 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제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2022~2024년 청량리시장·암시장·노량진수산시장에 MFC*를 구축해, 상인이 QR로 접수하면 사무국에서 송장을 발행하고 택배사가 일괄 수거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하루 약 400~500건을 처리했으며, 점포별 개별 발송에서 센터 집중 출고로 전환해 높았던 시장 특수 택배비를 낮추고 주소·연락처 수기 입력에 따른 오류를 크게 줄였 습니다. 또한 정부사업 특성상 판매량 등 데이터를 중앙 에서 수집할 수 있게 되어, 비용·품질·데이터 측면의 개선 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MFC* Micro Fulfillment Center, 도심 또는 상권 인근에 설치된 소규모 물류 거점으로, 주문 상품을 집적하여 포장·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장에서 증명된 절차는 도시를 건너
국가로 확장될 때 더욱 단단해진다.
지난 2년간 비자산형 풀필먼트 모델과 COLO AI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물류센터 생산성 20% 개선, 고객 물류비 15%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전통 시장 MFC 실증사업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입증하고, 일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온 결과가 이번 예비유니콘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유니콘이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저희가 주력해 왔던 협력과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현지화 및 업무 표준화, 조직의 체계화, 리더 육성 등 더 큰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가 풀어왔던 문제들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을 잘 찾고 정의하며, 저희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즐기려 합니다. 저희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즐기려 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의 크로스보더 물동량은 매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 니다. APAC 3PL 시장규모는 2032년 1조 23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저희의 솔루션 개발 및 운영역량과 네트워크 기반의 센터 확장성은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국내 및 글로벌 버전의 COLO AI를 준비하면서, 미국과 한국 물류센터의 프로 세스에서 필요한 장점들을 더욱 정제할 수 있었고, 이를 각 시장에 맞게 공급할 SaaS도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습 니다.
솔루션의 최적화와 인력의 성숙함, 그리고 자동화 장비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가장 먼저 중요하게 해결 해야 하는 문제들을 잘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현지화는 당연히 필요한 과정이지만, 물류센터 내에서의 고질적인 병목과 지체의 원인들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솔루션의 최적화와 인력의 성숙도 향상, 그리고 자동화 장비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가장 먼저 중요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저희 비즈니스 모델의 유연함과 확장성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와 수익성을 만들어 온 점, 그리고 글로벌 확장성과 현장 중심의 기술력 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2024년에 최초 도입했던 복수의결권도 향후 더욱 빠른 성장과정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저희 창업자들의 확고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드리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솔루션으로 고도화하는데 속도를 높이고, 미국과 일본, 싱가폴에서 빠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투입 되고 있습니다. R&D 자금은 기존 개발 계획보다 범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신규 개발 과제를 통한 특허나 인증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 및 자산화 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입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하여 고객에게 잘 제공해 드리고, 기술을 집약하고 효율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수익화를 잘 해 나가는 것에 늘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물동량을 늘려가면서도, IT컨설팅과 물류 최적화 솔루션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고히 하는 데 더욱 집중 할 계획입니다.
물류업은 현장에서 실물이 움직이는 만큼 예측 불가능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좀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 생각하고, 함께 고생해주시는 구성원들과 함께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습 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던 일도 단계적 으로 가능해진다는 점, 그리고 미처 보지 못했던 영역에서 기회가 열린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결국 위기를 통해 팀의 문제해결 역량과 도전의지가 성과로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글로벌 매출비중을 국내 매출비중보다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동성과 관세 이슈 등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를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업을 넘어, 공급망 관리를 디지털화하고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문제해결과 실행에 능숙한 Global Supply Chain DX Provider로서의 비전을 차근히 실현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