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40여 개의 유니콘이 나왔지만 주로 IT서비스 및 플랫폼 기반 유니콘이 많았던 상황에서 주목할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인데 왜 그동안 관련된 유니콘이 없을까요? 산업의 범위를 더 넓혀보자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제조업 경쟁력 지수 3~5위를 기록한 국가였는데, 왜 제조업과 관련된 하드웨어 기반 유니콘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필자는 이런 의문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 논의에 들어가기 전에 하드웨어 유니콘의 개념 또는 유형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하겠습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은 완제품 또는 이에 필요한 부품, 소재, 장비 등을 만들거나 하드웨어 시스템의 요소를 설계하는 신생기업을 말합니다. 이 글에서 ‘제조 유니콘’이라는 말 대신 ‘하드웨어 유니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런 기업들이 반드시 제조를 직접 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고, 단순 용품을 생산하기보다 제품 시스템에서 하드웨어 관련 부분을 맡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않았거나 전략적 이유나 산업 가치사슬 구조상 생산에 자신보다 특화된 기업이 존재하는 경우 제조를 외부 기업에 맡기고 연구개발이나 설계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또한 벤처투자 업종이나 유니콘의 업종 분류상 ‘IT Hardware(하드웨어)’ 분야가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제시하겠지만 하드웨어 유니콘은 IT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도 많이 분포합니다.
2022년에 전 세계에서 117개의 하드웨어 유니콘이 존재했고 이는 글로벌 유니콘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이었다가 상장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수백 개의 하드웨어 유니콘이 출현했습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주로 반도체,
전기·자율주행차, 배터리, 로봇, 항공·우주, 의료기기, 첨단·신소재 분야에 있습니다. 이런 산업은 대부분 첨단기술 업종이거나 신산업 분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하드웨어 시스템을 갖춘 분야입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유니콘이 만드는 제품과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일반 소비자를 고객으로 하는 경우(B2C)보다 큰 수요를 가진 기업에 공급하는 경우(B2B)가 더 많습니다.
글로벌 하드웨어 유니콘이 증가했다는 것은 벤처캐피탈이 하드웨어 유니콘과 이들이 등장하는 산업·기술 분야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계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드웨어 기반 업종에 대한 글로벌 벤처투자는 최근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해외 국가에 대한 벤처투자를 수집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본 고에서는 벤처투자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글로벌 벤처투자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벤처캐피털 투자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미국과 국내 벤처투자 자료를 비교하여 우리나라에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웠던 이유도 파악하고자 합니다.
필자는 CB Insights에서 2022년 6월 기준으로 발표한 1,147개 유니콘, 추가로 찾은 6개 유니콘의 주요 제품과 사업 분야를 각 기업 홈페이지, 유니콘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www.cbinsights.com, www.crunchbase.com 등), Google(www.google.com)에서 검색하여 해당 기업의 하드웨어 기반 여부와 세부 업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총 117개의 하드웨어 유니콘을 파악했습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존재합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량(19.7%), 비메모리(AI·시스템) 반도체(15.4%), IT기기 및 부품(13.7%), 드론 및 항공·우주(13.7%), 로봇(8.5%), 첨단·신소재(6.0%), 헬스케어·의료기기(6.0%), 3D프린팅(3.4%), 기타 분야(에너지장비 등 4.3%)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의 기업가치 평가액 평균은 37.2억 달러(약 4조 6,500억 원, 1달러=1,250원)입니다. 이는 전체 유니콘의 기업가치 평가액 평균 33.2억 달러(약 4조 1,500억 원)보다 11.2% 더 높습니다. 국내에서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이 IT서비스 및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보다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경향과 반대로 해외에서는 하드웨어 유니콘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은 미국, 중국(이상 44개), 일본(5개), 영국, 이스라엘(이상 4개), 독일, 스웨덴(이상 3개), 프랑스, 캐나다, 핀란드(이상 2개) 등 총 14개 국가에 분포했습니다. 국가별 전체 유니콘 수 기준 상위 10위권 국가 중 하드웨어 유니콘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 브라질, 싱가포르뿐입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이 3개 이상 존재하는 7개 국가에서 전체 유니콘 중 하드웨어 유니콘의 비중은 일본 55.6%, 스웨덴 37.5%, 중국 25.3%, 이스라엘 19.0%, 독일 10.3%, 영국 9.3%, 미국 7.1%입니다. 국가별 편차는 다소 있지만, 이는 전체 산업 중 제조업 비중이 높거나 국가 R&D 경쟁력이 높은 나라의 순위와 비슷합니다.
국가 | 하드웨어 유니콘(A) | 글로벌 비중(%) | 국가 전체 유니콘(B) | 국가 내 비중(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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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44 | 37.6% | 618 | 7.1% |
중국 | 44 | 37.6% | 174 | 25.3% |
일본 | 5 | 4.3% | 9 | 55.6% |
영국 | 4 | 3.4% | 43 | 9.3% |
이스라엘 | 4 | 3.4% | 21 | 19.0% |
독일 | 3 | 2.6% | 29 | 10.3% |
스웨덴 | 3 | 2.6% | 8 | 37.5% |
기타 국가 | 10 | 8.5% | 121 | 8.3% |
합계 | 117 | 100% | 1,153 | 10.1% |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하드웨어 유니콘은 주로 신산업 분야에 존재하고 업력 10년 이하 기업이어서 생산(제조)보다 설계(연구개발)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국가 내 하드웨어 유니콘의 수는 그 국가가 강점을 가진 신산업의 발전, 산업 내 벤처투자와 산업생태계 수준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전체 산업 내 제조업 비중이 높은 편인데, 최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집중·통합된 산업 가치사슬이 구축된 편입니다. 그 결과 가치사슬 내 핵심설계 역량을 갖고 있거나 특화(전문화)된 중소·벤처기업이 경쟁우위를 갖고 성장하기 힘든 구조여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은 수요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여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모형(B2B business model)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IT서비스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유니콘이 일반 소비자를 목표 고객으로 하는 사업모형(B2C business model)을 갖는 것과 대비됩니다. B2B 매출구조의 사업모형을 갖는 하드웨어 벤처기업의 경우 스케일업 과정에서 수요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전략적 제휴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해외 하드웨어 유니콘의 사례를 살펴보면, 수요가 큰 자국 기업 또는 글로벌 대기업과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면서 성공적으로 스케일업을 달성했습니다(김정호, 2022).
하드웨어 유니콘이 가장 많은 국가인 미국의 하드웨어 벤처투자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벤처투자는 글로벌 벤처투자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 외 국가에 존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포함하여서 미국의 벤처투자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습니다.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미국 벤처캐피탈의 전체 투자는 2018년 114.9억 달러에서 2022년 361.3억 달러로 약 3.2배 증가했고, 전체 업종 대비 비중으로 보면 2018년 8.7%에서 2022년 19.4%로 약 2.2배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2022년에 전체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2021년) 대비 44.0%만큼 감소했지만,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는 18.6% 줄어들었고 전체 업종 대비 비중은 6.1% 더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미국의 벤처캐피탈 투자가 위축되면서 성장성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미국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는 2018년 5.5억 달러에서 2022년 29.4억 달러로 약 5.3배 증가했고, 전체 업종 대비 비중으로 보면 2018년 5.5%에서 2022년 12.4%로 약 2.3배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간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 평균액은 2018년 298만 달러(약 37.3억 원)에서 2022년 428만 달러(약 53.5억 원)로 약 1.4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2019년 이후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 평균액은 전체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 평균액을 상회합니다. 이런 결과는 최근 5년간 미국 벤처캐피탈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그 규모와 범위에서 모두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전통적으로 투자해온 IT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전기·자율주행차, 헬스케어·의료기기, 항공·우주, 로봇, 배터리, 첨단·신소재 등 여러 신산업과 딥테크(Deep-Tech) 기반 기기, 장비, 소재 등 다양한 하드웨어 업종 내 스타트업에 대해 최근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온 경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5년간 미국 벤처캐피탈의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 규모와 상대적 비중이 모두 증가한 반면,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가 절대적 규모는 증가했지만 전체 업종 대비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최근 IT서비스 및 플랫폼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신규 벤처투자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국내 벤처투자는 2018년 5,830억 원에서 2022년 9,966억 원으로 약 1.9배 증가했지만, 전체 업종 대비 비중은 2019년 17.0%에서 2022년 14.7%로 줄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벤처투자 중 하드웨어 업종의 비중이 20%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그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한 최근 5년간 국내 벤처투자 중 하드웨어 업종의 비중이 평균 15% 수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지 못한 점은 국내 하드웨어 벤처기업의 저평가 또는 스케일업 투자의 부족을 시사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지 못한 것은 선진국에 비해 국내 하드웨어 업종 내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규모가 작은 것과 관련 있습니다. 2021년에 미국 하드웨어 업종 내 기업에 대한 신규 벤처투자 평균액은 479만 달러(약 60.4억 원)인 반면, 국내 하드웨어 업종 내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평균액은 14.3억 원입니다. 미국에 비해 국내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 평균액이 낮은 것은 투자유치 건수 당(투자라운드 당) 투자액의 절대 규모가 작은 것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 이후 후속 투자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도 관련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초기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고 사업화 단계를 계속 진행(시제품 출시 및 실증, 초기 생산)하면서 투자와 매출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서 기업가치가 성장하면서 스케일업하게 됩니다. 이는 스케일업 과정에서 후속 투자의 중요성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 하드웨어 기반 업종 내 벤처투자 중 후속 투자의 비중(66.6%)이 전체 업종 내 후속 투자의 비중(71.2%)보다 낮은 편입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하드웨어 기반 업종 내 후속 투자 비중(92.6%)과 전체 업종 내 후속 투자의 비중(92.9%)이 비슷합니다.
한국 | 미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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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업종 | 하드웨어 기반 업종 | 전체 업종 | 하드웨어 기반 업종 | |
신규 투자 비중(%) | 28.8% | 33.4% | 7.1% | 7.4% |
후속 투자 비중(%) | 71.2% | 66.6% | 92.9% | 92.6% |
합계(%) | 100% | 100% | 100% | 100% |
하드웨어 유니콘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은 기업들로써 매출과 고용의 고성장을 통해서 신산업의 초기 발전과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해외 하드웨어 유니콘이 주로 신산업에서 제품의 핵심기술 및 설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 관련 산업의 고부가치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유니콘은 기본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스케일업(투자, 기업가치, 매출의 연계 성장 또는 선순환)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진 하드웨어 벤처기업의 시장가치가 저평가되었고,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고부가치화, 벤처기업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업가치가 1,000억 원 이상인 하드웨어 예비유니콘 기업이 다수 출현하고 있지만, 이런 기업 중 상당수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일 업종에 있는 해외 하드웨어 유니콘에 비해 매출 성장도 더딘 편이었습니다(김정호, 2022).
국내에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지 못한 이유는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와 신산업 생태계 측면과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벤처투자 측면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기반 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스케일업 과정과 투자 이후 회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단기 투자수익률이 낮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 하드웨어 기반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루어지더라도 다른 업종에 비해 후속 투자가 이루어지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금액이 적었습니다. 이는 국내 하드웨어 벤처기업이 스케일업을 위해서 장기·대규모 벤처투자 유치가 필요한데도 실제 투자가 부족하고 그에 비례하여 기업의 가치평가액도 낮아지는 경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출현하지 못했던 문제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한편, 신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보면, 하드웨어 유니콘이 나오려면 신산업 가치사슬에서 제조뿐만 아니라 설계(연구개발)에서 전문화된 역량을 스타트업이 많이 설립되고 이들이 제조(생산) 역량을 가진 중소·중견기업, 대규모 수요를 가진 대기업과 협력하면서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IT서비스 및 플랫폼 스타트업은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여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신산업 생태계의 발전 없이 혼자 힘으로는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힘듭니다.
요약하면 국내에서 하드웨어 유니콘이 더 많이 나오면 기반이 되는 신산업 생태계의 발전, 벤처투자 생태계의 질적·양적 강화,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단계 간 연계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등 여러 측면에서 정부의 스케일업 지원 정책과 민간 부문(기업, 벤처캐피탈 및 민간투자자)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하드웨어 유니콘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신산업 내 가치사슬의 균형 발전, 신산업의 스케일업 환경 개선, 벤처투자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