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와 티케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계정 메타버스 일반 부문 운용사로 선정되었습니다. 해당 분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에 약정총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번 펀드는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 중 메타버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분야의 지원정책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도로 인해 투자 유치가 어려운 메타버스 기업의 적기 자본공급은 물론,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 간 인수·합병 지원투자를 통하여 경쟁력 있는 메타버스 기업의 스케일업을 함께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기고에서는 이러한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한 저희의 운용전략을 메타버스 시장 전망 및 펀드 결성 배경과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1992년 미국의 한 소설작품에서 현실세계와 평행한 사이버세계로 현실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소유하고 있고, 아바타를 통해 상호 소통하며 살고 있는 세계로 묘사되면서 대중적으로 처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산업에서 실제로 XR 기술1)과 솔루션이 상용화되고, 미디어에서도 꾸준히 다뤄지면서 체계화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ICT 기술이 융복합하여 진화하면서 산업생산과 대중소비의 가상세계가 초실감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되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상호 연결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타버스 사회의 도래는 어느 특정 기술의 혁신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ICT의 주요 기반기술인 네트워크·컴퓨팅, 클라우드·블록체인, AI·데이터, XR·디지털트윈 등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기술간 조합과 산업간 가치사슬의 융합을 통한 전반적인 메타버스 생태계의 구축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혁신기술이 탄생하여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변화시키는 흐름은 다양한 이해관계인과 시장참여자가 만들어내는 과도한 기대 형성과 그 기대의 붕괴, 이후 산업과 사회 전반에 해당 기술이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얼리어답터들이 인지하면서 시작되는 장기 성장 궤도의 진입, 마지막으로 다수의 대중과 시장이 직접 혁신제품을 받아들이면서 완성되는 성장의 정점 도달 사이클이 반복되며 이뤄져 왔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의 현 단계는 언택트 시기에 과도하게 형성된 산업에 대한 기대가 붕괴된 후 오버밸류와 다운턴의 위험이 제거된 저점이자 장기 성장의 직전단계로, 저희는 산업의 성장 초기에 진입하여 장기성장의 과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투자의 적절한 진입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는 우선 산업현장에서 메타버스가 지속적으로 보급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둘 수 있겠습니다. IoT 등 네트워크 기술, Vision 기반 AI 기술, MLOps2) 기반 공정자동화 기술, 데이터 분석 및 Visualize 기술, 시뮬레이션 및 실시간 제어기술과 결합한 XR과 디지털트윈3) 솔루션 등은 제조, 건설, 플랜트, 방산, 의료, 방산 분야의 실감교육훈련을 비롯해 설계, 제조, 검사, 유지보수 등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생산성 도구로서 이미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각광받는 LLM 등 새로운 기술들과도 빠르게 융합되며 발전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다음으로는 일반 소비 시장에서도 비로소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경쟁력 있는 단말 보급을 직전에 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현존 기술이 상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컴퓨팅의 모든 요소를 담아낸 애플의 비전프로의 출시는 PC와 웹의 전성기를 끝내고 스마트폰과 앱의 시대를 열었던 애플 아이폰 출시 전의 데자뷰로 판단됩니다. ICT 시장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는 언제나 대중이 사용할 만한 디바이스의 보급이 이루어진 후 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와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이에 적합한 플랫폼, 그리고 서비스의 생태계 구축 순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PC가 보급된 후 인터넷기술이 발전하면서 웹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난 후 무선네트워크 기술의 진화가 가속화되면서 메시징, 소셜미디어 등 모바일 서비스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다시 반복되어 메타버스의 시대는 내년 초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애플의 공간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비로소 시작될 것입니다.
소셜플랫폼 기업이었던 페이스북의 XR 디바이스기업 오큘러스 인수를 시작으로, 자체 개발을 선호하던 애플도 지난 7년 여의 비전프로 개발기간 동안 다수의 AI, XR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을 인수하였습니다. 이어 틱톡으로 플랫폼의 신성으로 등장한 중국의 바이트댄스도 XR 기업 피코를 손에 넣었으며, 갤럭시 기어 이후 한동안 메타버스 시장을 관망하던 삼성도 미국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선도기업 eMagin을 인수하는 등 메타버스 기술과 시장 선점을 노리는 기업 간 통합과 기술 융합의 M&A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 초 작은 음향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중국의 고어텍이 다수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광학기업들을 M&A하면서 설계, 부품, 모듈, 위탁생산 등 원스탑 솔루션이 가능한 시가총액 12조 원의 XR디바이스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사실은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의 M&A를 통한 통합과 대형화의 필요성을 더욱더 각성시켜주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디바이스의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와 컴퓨팅 기술, 데이터와 서비스의 분산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위한 AI와 빅데이터 기술, 실감화 서비스를 위한 XR과 디지털트윈 기술들이 함께 성장·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의 주요 기반기술별 분산투자로 생태계 전반을 육성하는 운용전략을 펴고자 합니다. 또한 메타버스의 주요 기반기술 중에서도 기술 성숙도와 기업경쟁력 면에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수준에 비해 생태계가 취약한 분야에서는 다양한 기술과 인력을 통합·육성하여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인수 주체의 M&A를 지원하는 기술 및 기업 결합투자 전략을 병행하여 메타버스 생태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대용량 공간콘텐츠 소비용 XR 디바이스를 지원할 고속네트워크와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엣지디바이스의 실시간 컴퓨팅을 지원할 저지연 네트워크, 공공과 산업 메타버스용 IoT 네트워크 등 다양한 단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Multi-access Edge Network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또한 컴퓨팅 측면에서는 디바이스에 탑재되어 연산, 미디어처리, 센싱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IP 보유 기업, 파운드리의 각종 설계자산을 활용하여 팹리스 IP의 다양한 반도체 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실적과 규모를 갖춘 디자인 하우스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 데이터의 흐름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와 같은 네트워크 가상화 핵심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기업과 메타버스에서 창작된 가상자산들과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화 자산들을 소유, 거래, 정산할 수 있고, 창작자 경제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검증되고 안정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AI 분야에서는 메타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공간컴퓨팅을 실현하는 Vision AI 기반의 3차원 오브젝트 인지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이 되는 생성형 AI 기반의 디지털 휴먼기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데이터 분야에서는 실제 세계의 Reality를 데이터화 할 수 있는 3차원 스캐닝 솔루션과 실감형 모델링 기술, 그리고 이러한 실감형 공간 내 사용자의 다양한 창작과 보상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인 Creator Economy가 잘 작동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비전문가도 쉽게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사용성과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확보한 3D에셋 저작툴 솔루션, 고가치 가상자산들과 민감한 프라이버시 데이터를 다양한 위협과 공격으로부터 사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XR 분야에서는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렌즈, 센서 등을 제조하는 소부장 기업과 XR을 활용한 범용 엔터프라이즈 협업 솔루션 및 건설, 플랜트, 항공, 방산, 의료 분야의 산업 특화 솔루션(설계, 진단, 교육훈련 등)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트윈 분야에서는 다양한 물리현상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여 스마트시티, 가상자율주행환경 등 공공과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모델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기업의 제조공정을 AI로 학습하여 자동화하고 로봇 등과 연동하여 생산활동 전반을 운용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능력이 있는 인수 주체 투자를 원칙으로 규모 있는 중소 및 벤처 SI의 메타버스 벤처 M&A 지원투자와 메타버스 벤처 간 볼트온 M&A를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먼저 규모 있는 중소 SI가 리드하는 인수투자에 대해 말씀드리면, ICT 분야에서는 상장기업으로 신규사업 추진 시 M&A를 진입의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있으며, 이들은 다수의 회사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두고 성장시켜 상장시킨, 경영능력이 있는 검증된 SI입니다. 이들 중 최근 메타버스 분야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며, 이러한 SI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메타버스 벤처기업의 매칭 및 투자를 통해 인수하고 이후 대상기업을 SI와 함께 성장시켜 상장을 통해 회수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는 비상장 벤처기업 중 메타버스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성장전략으로 구사하는 플랫폼 회사들에 주목하고 있고, 다수의 ICT 대기업 및 상장기업들로 이루어진 SI와 유수의 FI들의 지원을 받은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의 인수거래에 프로젝트 펀드로 투자 후 회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기업들도 이미 다수의 M&A를 통해 경영능력이 검증된 SI이며, 이들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대상의 매칭주선과 투자지원으로 인수 주체의 지분을 보유하고 플랫폼이 규모의 경제를 이룬 후 상장회수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 벤처 간 볼트온 투자로 저희 포트폴리오 내 회사 중에는 규모와 경영 능력 면에서 M&A 인수 주체가 될 만한 회사가 다수 있으며, 기술, 보유인력 간 시너지가 있는 피인수 대상이 될 만한 회사와 협력 중인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협업 진행 중에 인수 주체의 볼트온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고 인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볼트온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소수지분 투자라 하더라도 잠재적 인수 주체가 될 만한 경영 능력을 보유한 회사를 우선하여 투자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는 2016년 12월 설립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티케인베스트먼트는 DX 전문기업 에스피테크놀러지와 메타버스 전문기업 스트라토의 관계사로 2019년 12월 창립한 벤처캐피탈이자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현재 티케인베스트먼트는 4개 펀드 298.3억 원,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는 11개 펀드 911.3억 원을 운용 중으로, 높은 금융 투자 이해도와 M&A경험을 갖춘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와 다양한 메타버스 산업 경험, 그리고 벤처기업 경영 노하우를 갖춘 티케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펀드를 공동 운용할 예정입니다.
두 운용사는 모두 이번 메타버스 펀드의 주요 기반기술을 포함하는 ICT 분야를 주력으로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유체해석 Solver를 자체 개발기술로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업 이에이트, Vision기반의 Object 인지솔루션을 보유한 AI기업 스트라드비젼 등이 있습니다.
티케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에스피테크놀러지와 관계사인 스트라토는 DX, 클라우드, XR 등 메타버스 사업 분야에서 20년 넘는 업력을 보유한 IT 분야 강자이며, 딜소싱-Value-up-회수의 펀드 운용 전 과정에서 운용사와 협력하여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입니다.
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인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의 김영철 대표이사는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M&A 및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하였고, IMM인베스트먼트, NH PE, IBK증권 등에서는 투자, M&A 등 PEF 운용을 하였습니다. 이후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하여 스트라드비젼, 왓챠, AI Therapeutics, Hyperfine 등 다수의 AI 기술 기반의 ICT 회사들을 발굴하여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본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인 티케인베스트먼트의 육상근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NH투자증권 등에서 금융투자 경험과 인크로스 등 벤처기업의 CFO로 SI 투자 유치, 상장을 총괄한 ICT 기업 경영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합병과 매각, 구조조정을 통한 밸류업에도 전문성이 있습니다. 티케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후에는 네트워크 분야의 에이엠텔레콤, AI 분야의 딥서치 등 다수의 메타버스 주요 기술 분야 기업들을 발굴하여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인 티케인베스트먼트의 강석진 상무는 LG유플러스, 텔코웨어에서 네트워크 분야, 인크로스, 에스피테크놀러지에서 데이터 분야, 스트라토에서 클라우드와 XR산업 경험을 보유하여 메타버스 주요 기술 분야의 산업 및 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티케인베스트먼트에서는 MEC 네트워크 솔루션을 보유한 HFR네트웍스, 디지털트윈 물리모델링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에이트를 대표로 다수의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본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인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의 박준태 상무는 GM, Mercedes Benz 등의 글로벌 OEM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지엔에스에서 약 7년간 전략기획 책임자로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미국, 멕시코, 독일, 중국에서 다수의 글로벌 M&A 및 PMI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에서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투자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