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금융레터

'23년 12월호

Market Watch

Vol.'23-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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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을 통해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1)

글. 안경민(동국대학교 글로벌융합연구소 전문연구원)
1) 본고는 안경민, 권상집(2023.8),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이 혁신성과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환경 동태성의 조절효과”, 「중소기업정책연구」,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내용을 요약하여 수록한 것이다.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의 필요성

본 연구는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이 혁신성과와 경영성과에 미치는 과정을 살펴보고 시장 동태성과 기술 동태성의 강도에 따라 스타트업의 성과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세밀히 고찰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현장과 스타트업 연구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당면한 내외부의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혁신과 성과 창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주제는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에 관한 연구입니다. 기업가 지향성은 조직 차원에서 과감한 시도와 위험을 감수하며, 경쟁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스타트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자원입니다. 이전의 주요 연구를 살펴보면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은 중소기업의 국제화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기업가 지향성이 경제적,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여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선에서 동적역량은 극심한 환경변화에서 기업이 내외부의 자원을 통합·재배치하고, 이를 새로운 환경에 맞게 학습하는 조직의 본원적 역량으로 학계에서 정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동적역량의 핵심은 기업이 환경변화에 맞춰 역동적으로 자원을 재조합하고 학습하는 것에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일부 자원을 과감하게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기존의 연구에서는 조직이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2). 즉 스타트업과 같이 불완전한 기업이 시장환경에서 생존력을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동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의 관계를 유추해 보면 조직의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 자주성, 경쟁성의 요소를 아우르고 있는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은 극심한 환경변화에서 기업이 내외부의 자원을 통합, 재배치, 이를 새로운 환경에 맞게 학습한다는 관점인 동적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은 새로운 혁신 창출과 기업의 매출액, 순이익 향상과 같은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가정할 수 있습니다.

환경변화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한편,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은 환경변화의 동태성 정도에 따라 혁신 및 경영성과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경의 동태성은 산업 내에서 변화 및 혁신의 정도 그리고 경쟁자와 고객에 대한 예측 가능성의 불확실성 정도를 의미합니다3). 스타트업, 중소기업 연구에서는 환경 동태성을 크게 기술과 시장에서 발생하는 동태성으로 나누고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과 수요 예측의 어려움 그리고 기술개발 및 변화의 불확실성 등이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살펴볼 때,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은 혁신성과와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환경 동태성의 강도에 따라 그 정도를 달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시장과 기술의 동태성이 낮거나 또는 지나치게 높은 경우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은 기업의 혁신 및 경영성과를 높이는 데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선행연구에서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기업의 보유자원 및 역량 이외 산업의 환경변화를 손꼽고 있기에 환경 동태성에 따른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을 살펴보는 것이 중소기업, 스타트업 정책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시사점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의 개념과 역할

기업가 지향성은 개인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됐던 기업가정신과 달리 조직 수준의 변수를 의미하며4),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조직역량을 대표하는 연구 주제입니다5). 기업가 지향성과 관련된 초기 연구로 Covin and Slevin(1989)6)은 기업가적 태세(entrepreneurial posture)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조직 차원에서 과감한 시도와 위험을 감수하며 경쟁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후 Lumpkin and Dess(1996)7)는 이전 연구를 발전시켜 <표 1>과 같이 기업가 지향성의 요소를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에서 자주성, 경쟁적 공격성(이하 경쟁성)으로 개념화하였습니다.

표 1 기업가 지향성의 구성요소 및 개념

이 같은 기업가 지향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그리고 급성장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인 개념으로 중소벤처기업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조직역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즉 기업가 지향성은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기회를 추구하는 역량을 의미하고 있으며, 여기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혁신을 추구하고 달성하려는 조직의 경향과 자발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한편, 환경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비자와 고객의 요구 및 기호도 역시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적역량(dynamic capability)이 요구됩니다. 동적역량은 전략경영/혁신이론 분야에서 활용되는 개념으로 조직의 자원 및 역량 획득, 통합, 재배치 등이라는 입체적인 성격이 나타납니다8). 여기서 뜻하는 조직의 자원이란 기업의 운영 프로세스, 정보, 지식 등 유형과 무형의 자원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동적역량의 핵심적인 논리는 조직은 자원의 획득, 통합, 재배치, 학습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를 신속하게 학습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폐기함으로써 속도감 있게 혁신과 성과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의 생존과 성장에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고, 이들이 당면한 복잡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같이 환경적 변화에 민감한 조직일수록 동적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이 같은 민첩한 대응이 해당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변화를 의미하는 동태성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적역량은 환경변화에 맞게 조직의 자원과 역량을 획득, 통합, 재배치, 학습하는 역량을 뜻합니다. 이에 따라 환경동태성은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동태성은 경쟁자 및 고객에 대한 예측 불가능의 정도를 뜻하는데 이는 시장 및 기술의 변화가 급변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환경동태성은 기술 및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시장동태성과 기술동태성으로 구분됩니다9). 여기에서 시장동태성은 시장에서의 수요 예측 및 불확실성의 수준을 뜻합니다. 스타트업이 속한 산업에서 고객의 요구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장변화 요인에서는 제품 수요와 선호도의 변화,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수요 예측의 불확실성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동태성은 기술 변화 및 개발 예측, 기술 환경의 불확실성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이 같은 기술동태성은 기술 변화와 속도를 예측하는 것이 불확실해지는 정도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기술개발 예측 어려움, 기술개발 환경 불확실성, 기술환경의 복잡성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 연구를 살펴보면 환경의 변화 수준에 따라 기업의 동적역량과 조직의 경쟁력, 경영성과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안경민과 권상집(2019)10)은 중소기업의 정보기술 기반 동적역량이 조직 민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불확실성 상황에서 정보기술의 활용성이 조직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소원과 원종현(2015)11)은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역량이 해외 진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 시장동태성과 기술동태성에 따른 변화를 밝혀냈습니다. 이 같은 기존 연구에 비춰보았을 때 기술 및 시장 등이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동적역량은 조직성과 및 변화관리에 미치는 효과를 더욱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환경변화에 따른 스타트업의 성과 창출에 미치는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기업성과의 관계에서 시장동태성과 기술동태성이 미치는 조절효과를 분석하였습니다. 표본은 창업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모집단으로 설정하였고 스타트업 대표, 임원, 창립 멤버 등에게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337개의 데이터를 확보하였습니다. 조절효과의 검증은 PROCESS Macro model 1을 활용하였고, 부트스트래핑 10,000회를 시행하여 반복 추출한 후, 95%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의 유무를 확인하였습니다.

연구결과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의 관계성 분석 결과

먼저, 구조방정식(structural equation model)을 활용하여 기업가 지향성(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 자주성, 경쟁성)과 동적역량의 관계성을 분석하였습니다. 경로계수와 통계적 유의수준은 <표 2>와 같이 도출되었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혁신성이 동적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한 결과, 표준화된 경로계수는 0.285(p<0.001***)로 유의미하였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위험감수성이 동적역량에 미치는 영향 역시 표준화된 경로계수가 0.241(p<0.00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되었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진취성과 자주성, 경쟁성 또한 동적역량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0.092(p<0.05*), 0.209(p<0.001***), 0.154(p<0.001***)로 나타나 통계적인 유의미함과 긍정적 영향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혁신성, 위험 감수성, 진취성, 자주성, 경쟁성 등 기업가 지향성의 모든 세부 구성요소가 동적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은 격변하는 환경을 유연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동적역량을 강화하는 핵심자원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표 2 기업가 지향성과 동적역량의 경로분석 결과
p∗∗∗<0.001, p∗∗<0.01, p<0.05

시장동태성 조절효과 분석 결과

스타트업 동적역량과 혁신성과 간의 관계에서 시장동태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분석결과, <표 3>과 같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시장동태성의 상호작용항이 혁신성과를 0.077(p<0.05*)에서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또한, 전체 모형의 설명량 역시 유의미했으며(R2=.648, p<0.001***), 상호작용항의 추가에 따른 R2 변화량은 .016( p<0.05*)으로 증가하여 시장동태성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시장동태성 수준에 따라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혁신성과의 관계 정도가 달라짐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표 3 동적역량과 혁신성과의 관계에서 시장동태성 조절효과 분석 결과
p∗∗∗<0.001, p∗∗<0.01, p<0.05
L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다음으로 스타트업 동적역량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서 시장동태성의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분석결과는 <표 4>와 같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시장동태성의 상호작용항이 경영성과를 0.074(p<0.05*)에서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있었으며, 해당 조절효과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또한, 전체 모형의 설명량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R2=.631, p<0.001***), 상호작용항의 추가에 따른 R2 변화량도 .012(p<0.05*)로 증가하여 시장동태성의 조절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이는 시장동태성 수준에 따라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경영성과의 관계 정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시장동태성이 낮은 수준(M-1SD)에 놓인 스타트업과 높은 수준(M+1SD)을 비교하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이 낮고 시장동태성이 높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경우가 시장동태성이 낮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보다 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다시 말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이 낮고 높은 수준의 시장동태성에 직면한 경우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과나 경영성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 4 동적역량과 경영성과의 관계에서 시장동태성 조절효과 분석 결과
p∗∗∗<0.001, p∗∗<0.01, p<0.05
L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기술동태성 조절효과 분석 결과

더 나아가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혁신성과 간의 관계에서 기술동태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분석한 결과는 <표 5>와 같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기술동태성의 상호작용항은 혁신성과를 0.057(p<0.05*)에서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모형의 설명량도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R2=.643, p<0.001***), 상호작용항의 추가에 따른 R2 변화량은 .009(p<0.05*)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기술동태성의 조절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이는 기술동태성 수준에 따라 스타트업 동적역량과 혁신성과의 관계 정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 5 동적역량과 혁신성과의 관계에서 기술동태성 조절효과 분석 결과
p∗∗∗<0.001, p∗∗<0.01, p<0.05
L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스타트업 동적역량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에서 기술동태성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습니다. 스타트업의 동적역량과 기술동태성의 상호작용항은 경영성과를 0.061(p<0.05*)에서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있었으며, 전체 모형의 설명량(R2=.628, p<0.001***), 상호작용항의 추가에 따른 R2 변화량도 .008(p<0.05*)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기술동태성의 조절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표 6 동적역량과 경영성과의 관계에서 기술동태성 조절효과 분석 결과
p∗∗∗<0.001, p∗∗<0.01, p<0.05
L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하한값
ULCI = boot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 내에서의 상한값

앞서 분석한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이 혁신성과에 미치는 조건부 효과를 분석하였습니다. 기술동태성이 낮은 수준(M-1SD)과 높은 수준(M+1SD)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건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즉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이 낮을 경우에는 기술동태성이 낮은 상황보다 높은 기술동태성에 직면하고 있을 때 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이 낮고 기술동태성이 높은 수준에 직면한 경우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과나 경영성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이 환경변화를 극복하는 방안

첫째, 최근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스타트업은 동적역량을 더욱 개발하고 축적해야 합니다. 동적역량은 환경이 불확실해질수록 요구되는 조직의 역량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연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술 및 시장의 동태성이 낮은 수준에서도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은 경영성과와 혁신성과를 추동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경변화의 속도와 관계없이 스타트업의 경영진은 조직의 동적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동적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이미 브리콜라주 전략12), 학습민첩성 및 조직의 준비태세전략13) 등 다양한 실행방안이 제안된 바 있습니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불문하고 시장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만큼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행방안을 정책 및 연구기관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둘째, 스타트업은 매출액, 순이익 등 재무제표에 집중하는 것보다 신제품 및 신규 아이디어를 통한 프로세스 개선 등 혁신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선행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듯이 혁신활동은 기업의 경영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추론할 수 있듯이 스타트업의 신규 아이디어와 프로세스, 신제품 출시는 경영성과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에 초기 창업기업들이 혁신적인 시도와 실험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셋째,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개발 사업과 연계해서 스타트업의 동적역량 활용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기술혁신 개발 사업에서는 수출지향, 민간투자, 시장대응형 등의 유형에 따라 지원 분야 및 품목을 선정해서 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을 평가하고 이를 활용하려는 지원방안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실증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스타트업의 동적역량은 조직의 혁신성과와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스타트업의 혁신역량 강화사업 등에서도 조직의 동적역량에 대한 평가,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스타트업의 기업가 지향성, 동적역량, 혁신 추구 등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이들 모든 개념이 재무적인 투자가 반드시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결국, 중소기업과 관련 연구기관, 투자기관 그리고 정책기관 등은 초기 창업기업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무형의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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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콜라주(Bricolage): 주어진 환경에서 어떠한 재료들이라도 최선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창조적 기량을 말하는 것으로, 전혀 쓸모없을 것 같은 재료로도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 13) 김명숙, 이주연, 박태경. (2022). 학습민첩성은 사내기업가 정신을 위한 조직의 준비 태세(OPCE) 와 브리콜라주의 관계를 강화하는가?. 경영연구, 37(2), 101-118.
※ 본문의 견해와 주장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한국벤처투자(KVIC)의 공식적인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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